나트랑 시내 3박 5일 여행 후기 관광코스, 명소, 맛집, 교통 정리해 볼게요. 베트남 나트랑은 참 묘한 도시예요. 화려한 리조트와 시내 분위기에 비해 저렴하고 적당히 시끌벅적하면서도 또 어느 순간엔 나름 조용한 스팟도 많아요.
이번 여행은 3박 5일 동안 시내를 중점적으로 즐기고 리조트나 외곽보다는, 도보로 이동 가능한 곳들 위주로 계획을 세웠고요. 다녀와보니 재방문인 만큼 알짜 여행을 한 것 같아요.
나트랑 공항 도착 & 시내 체크인
도착은 깜란공항(CXR). 입국 수속은 생각보다 빠르게 끝났고, 공항 앞에서 바로 그랩 호출해서 시내로 이동했어요. 약 40~50분 정도 소요됐고 요금은 13,000원쯤 나왔습니다. 숙소는 씨에스타 호텔 근처였는데, 위치적으로 최고였어요. 해변도 가깝고, 밤에 걸어 다니기 좋아요.
도착하자마자 근처 카페에서 시원한 망고스무디 한잔하고, 저녁은 분짜 먹으러 갔어요. 둘째가 미역국만 먹겠다며 울상이라 시장 건너편 작은 식당에서 미역국 찾아줬네요
나트랑 담시장 & 롯데마트, 포나가르 참탑
나트랑 날씨는 몹시 덥습니다 그래서 아침엔 담시장 부터 갔어요. 여기는 진짜 시장 느낌 물씬 풍겨요. 시세표 없이 가면 바가지 쓰기 쉬우니 시세표 미리 캡처해두세요. 시장 내부는 좀 좁고 어수선하지만, 그게 또 여행 느낌이잖아요?
찐 쇼핑은 롯데마트 골드코스트점에서 했어요. 과자랑 베트남 로컬 과일칩 잔뜩 사고, 포장도 잘 되어 있어서 선물용으로 딱이더라고요.
관광 코스로 빠질 수 없는 포나가르 참탑도 들렀어요. 참파 왕국의 고대 유적지인데, 날씨가 살짝 흐린게 다니기엔 더 좋았는데 사진은 좀 이쁘게 안 나와서 아쉬웠네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더 많이 더워했어요. 이른 아침이나 오후 늦게 가는걸 권해드려요.
롱선사 & 호핑투어
아침엔 조용한 마음으로 롱선사에 갔습니다. 대형 좌불상 올라가는 계단은 좀 숨찼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나트랑 시내 뷰는 진짜 숨이 탁 트이는 느낌.
점심 후엔 호핑투어 출발! 배 타고 나트랑 근교 섬들 몇 군데 돌며 스노클링도 하고, 바다 위에서 점심도 먹고. 물이 정말 맑아서 열대어가 보이는데 아이 둘 모두 좋아하더라고요. 어리다면 페이스 스노클링 마스크(알리에서 구입), 아쿠아슈즈 꼭 챙기세요.
빈원더스 & 머드스파
아이들과 함께 간 여행이라면 빈원더스(VinWonders)는 꼭 가보세요. 곤돌라 타고 들어가는 입장부터 아이들이 두근두근! 워터파크, 롤러코스터, 아쿠아리움까지 하루 종일 놀기 충분했어요.
오후엔 온몸이 녹아내리듯 피곤해서, 근처 머드스파로 이동. 진흙욕 하면서 진짜 힐링이 뭔지 알겠더라고요. 피부도 부들부들해졌고, 남편도 계속 좋다고 했어요. 커플끼리 오붓하게 가도 좋고, 아이들도 신기해하며 즐겼어요.
마지막 쇼핑 & 귀국
체크아웃 후 짐을 맡기고 시내에서 못 산 기념품 몇 개 사고, 그랩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어요. 그랩을 타다보면 명함을 받는데 그 중에서 제일 괜찮았던 기사한테 카톡으로 예약했어요!
공항 면세점은 아담한 편이라 큰 기대는 말고, 마지막 커피 한 잔 정도로 마무리하면 좋아요. 식사를 하고 싶다면 깜란 맛집에 잠깐 들려서 식사하고 가는 것도 좋아요. 예전에 갔었던 랑차이 해산물 레스토랑 완전 추천!
나트랑 여행 팁 총정리
1. 교통: 그랩 필수 설치. 공항↔시내는 약 250,000동.
2. 쇼핑: 담시장은 흥정 필요. 시세표 꼭 확인!
3. 추천 코스: 롱선사 → 포나가르 → 롯데마트 → 호핑투어 → 빈원더스 가족여행 추천: 머드스파, 빈원더스, 담시장(아이들 선물 많아요)
실제 챙긴 준비물 중 잘 쓴 것들
🧊 텀블러: 조식에서 얼음 담아 다님 (물 설사 방지!)
💳 신한 트래블카드: 그랩·마트 할인, 라운지 이용도 OK
🎒 압축팩 + 캐리어 저울: 쇼핑 많다면 필수!
🧢 접이식 모자 & 알로에젤: 햇빛 대처용
🧴 소독 물티슈: 식당·아이들 손 닦기 용도로 최고. 일반 물티슈보다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