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쓰 여행 중 우연히 들른 카페 Mini는 여행 내내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 깊은 곳이었어요. 이곳은 그 흔한 프랜차이즈 카페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진, 정말 ‘로컬 감성’ 가득한 공간이랍니다.
다카마쓰 카페 mini 후기
다카마쓰 카페 Mini는 가게 이름처럼 공간이 작고 아담해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치 시간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드는데요, 실내는 고풍스러운 포스터와 엔틱한 소품들로 가득 차 있고, 카운터 뒤에는 과학 실험실에서 볼 법한 사이폰 기구들이 커피를 내리고 있어요. 이 모습만으로도 한참을 넋 놓고 보게 되더라구요.
저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핫 커피를 주문했어요. 한 잔 한 잔 정성껏 내려주는 그 모습과 향에서부터 커피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첫 모금을 마셨을 때 구수하면서도 깊은 풍미에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솔직히 지금까지 마셔본 커피 중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함께 간 친구는 카페오레를 시켰는데, 조금 연한 감이 있어서 약간 아쉽다는 평이었어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곳은 아이스 커피가 대표 메뉴라고 하더라구요. 다음번에는 꼭 아이스로 마셔봐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가격은 한 잔에 1,000엔 가까이로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만큼의 값어치는 충분히 했습니다.
커피 맛은 물론이고, 주인 할머니의 따뜻한 미소, 그리고 옆자리 일본 손님들과 자연스레 나눈 소소한 대화까지… 이곳에서의 시간은 여행 중 가장 여유롭고 따뜻한 기억으로 남았답니다.
👉 위치: 2-1 Konyamachi, Takamatsu, Kagawa
👉 영업시간: 오후 7시까지
방문 팁
✔ 자리 수가 적어서 붐비는 시간대에는 잠깐 대기할 수도 있어요.
✔ 사이폰 커피를 직접 내리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니, 가능하면 바 좌석에 앉아보세요.
✔ 현금 결제를 준비해가면 더 편리합니다.